책을 읽으며 울컥하는 순간이 꽤 있었으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사건들과 책을 덮는 순간까지 전혀 낯설지 않은 이야기들이...지금 이 땅에서 발 붙이고 살아가는 나를 슬프게 하였다.주인공 김지영씨는 특별하지 않다. 김지영씨가 살아가는 세계는 내가 살아가는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다. 트위터의 트윗들을 읽고 있는 듯한... 난 끊임없이 리트윗하고 있었다는.... (한국이 싫어서를 읽으면서는 누군가의 블로그를 읽어내려가는 듯 했는데...)우리 세계여서 욕 나오게 슬프다. 2015년 가을딸도 있고, 그 딸이 얼마나 고생스럽게 명절을 보내는지 지켜보고 있으면서... 며느리에게 소리를 지른다. 내 식구와 남의 식구에 대한 온도차보다도 집에서 가장 큰 무게를 갖고 있는 사람의 대응 태도가 거슬렸다. 무안했다면 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