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나의 아홉수

쫌~ 2017. 10. 13. 14:07

춥다고 웅크리고 있을것인가

이렇게 멋진 하늘을 그냥 바라만 보겠는가

다가갈 수 있는 만큼은 다가가봐야지.


점심을 먹고 가물가물거리는 눈꺼풀을 밀어 올리며 뒷 뜰로 나갔다.


금요일 1시 30분. 그리고, 서로 경계하는 두 생물.  

나와 고양이.

고양이 저 놈 사진 찍겠다고...
체면은 버려두고 난간을 기어올라갔다.



2017년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지만... 오래오래 기억해두고 싶다.

2017년 참 좋았다고.

...로 인해 내 서른의 아홉수가 꽤 스펙타클 했노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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