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고 웅크리고 있을것인가
이렇게 멋진 하늘을 그냥 바라만 보겠는가
다가갈 수 있는 만큼은 다가가봐야지.
점심을 먹고 가물가물거리는 눈꺼풀을 밀어 올리며 뒷 뜰로 나갔다.
금요일 1시 30분. 그리고, 서로 경계하는 두 생물.
나와 고양이.
고양이 저 놈 사진 찍겠다고...
체면은 버려두고 난간을 기어올라갔다.
2017년 순식간에 사라지고 있지만... 오래오래 기억해두고 싶다.
2017년 참 좋았다고.
...로 인해 내 서른의 아홉수가 꽤 스펙타클 했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