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아는 만큼 보인다.

쫌~ 2017. 11. 22. 11:05

아는 만큼 보인다.

내 사고의 한계는 내가 경험한 것으로 꼴지어져 있음을 안다.

내가 보는 것들에 대해 나만의 눈을 거쳐 의미를 부여한다.

얼마나 편협하고 제한적이며 폭력적인지를 알면서도


온전히 내 것이기를 바랐다. 나 자신도 오롯이 내 것이 아닌데... 욕심임을 알면서도 바란다. 

필요를 느끼는 순간 나를 찾지 않았음에 섭섭했다. 

얼마나 말도 안되는 서운함인지 잘 알면서...

나이를 먹어도 이렇게 미성숙하다.

그나마 발전적이라 생각되는 것은 서운하는 말을 입 밖으로 뱉었다는 정도 

유용해서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 어이없는 내 감정조차 존중받음을 느끼며...

조금은 더 성장하겠지... 

유용하지 않으면, 쓸모가 없으면 버려진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언제부터 했는지는 모르나 한 순간도 의심하지 않은채 믿고 살았다.

말도 안되는 믿음이 깨지고 있음을 어렴풋하게 알겠다.

내 앎이 확장되어 간다.

아는 만큼 보인다. 


덧붙여

나는.지금.

내가 중요한 사람이면 좋겠다가 아니라 나만 중요한 사람이면 좋겠다고 욕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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