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옥루몽

쫌~ 2014. 9. 6. 21:44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2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점심 시간이기에

기꺼이

전과 국수를 배 터지도록 먹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며

소화제 한 알

덕분에

가뿐하게 디저트까지 한 입

 

좀 미련한 하루였던 것 같지만

뱃 속부터 든든하니

사랑스런 하루였다.

 

부끄러웠지만

내가 뭘 하든 신경쓰지 않는

든든한 아군들이 있어

용기내어 팥빙수를 그릴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내 옆의 그들이 나를 편안하게 냅두는 시선이

주변 다른 사람들의 시선도

개의치앖게 만들어주었다.

 

나름 맛있는 팥이지만... 그래도 팥 따로 주문함. 그리고 아주 조금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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