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우리
이제는 제법 친해진 것 같아.
다가올까봐 겁나서 앉아서도 경계를 했었는데
이젠
누워서 경계할 수 있게 되었어.
망나니처럼 양말을 한쪽만 벗어제끼고
허공에 둥실둥실 다리를 건들거릴 정도로
여유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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