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가을 빛깔

쫌~ 2014. 9. 25. 23:17

 

미술 시간

맨 앞자리에 앉은 학생의 손가락에 자꾸 눈이 가더라.

별 생각없이 그 손을 끄적끄적이는데

종이를 잡고 있던 학생의 반대쪽 손끝이 자꾸 날 부르더라.

손톱 가득 채워진

촌스러운 검붉은 주황(?)

 

가을이구나.

 

고개를 들어 아이들의 손끝을 둘러보니

나만 빼고

전부 가을을 맞이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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