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고픈

내 앞날을 왜 니가 정합니까?

쫌~ 2024. 11. 23. 22:37

탈주. 오랜만에 본 영화.

시작하자마자 바로 탈주 시작. 목표는 정했고 시간과 공을 들여 준비했고...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들이 생기지만 도망치지 않고 달린다.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거니까. 나의 준비를 믿고 내달리는 것이 아니라 원했던 마음으로 달려나간다.

동혁아. 엄마가 보고 싶으면 보러 가야지. 가자. 닭고기도 후라이 반 양념 반으로 먹자. 브로커가 사기꾼은 아니었더라.  규남이 형이 약속지켰다.


피아노 형의 마음이 살아있던 시절. 규남이는 피아노 형이 보여준 것을 잡았고, 피아노 형은 스스로 놓아버렸다.

장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피아노 형의 사격 솜씨. ㅋㅋㅋ

이 얼굴에 총응 쏠꺼야? 잘생기면 총알도 피해가는건가? ㅋㅋㅋ

그냥 사는거야. 그냥. 러시아 시절에 모든 것을 버리며 마음도 같이 놓아두고 온 피아노 형.
실패하러 가는 거라는. 해보기 전에는 모르는거 아니냐는 피아노 형이 키운 집 나가는 개새끼.


아쉬운 점(유랑민 장면, 일당백의 전투력)이 있었지만 속도감에 긴장도 되고 나름 마음에 울림도 있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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