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2

꽃다발은 독

하루 만에 호로록 읽게 되는 이야기. 얼마만의 일본 미스터리 소설인지... 반전에 대한 리뷰들이 있어 꽤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반전이 아니라 어찌할 바를 모르게 만드는 반전임에는 틀림없다.   이야기의 중심축 중의 하나인 기세와 기타미(탐정 사무소에서 일하고 있는)가 어떤 인물인지 엿볼 수 있는 에피소드를 책 도입에서 보여준다. 고등학생이었던 기세가 사촌형의 학교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에피소드를 통해서 기세와 기타미의 성향을 살짝 엿볼 수 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기세의 과외 선생님이었던 미카베가 받은 협박 편지 건의 해결이다. 뭔가 엄청난 사건을 다루고 있지는 않지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될만한 그런 거대 사건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삶을 뒤흔드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

들려주고픈 2024.08.29

영화 좋아해요?!?!

동네마다 비디오 대여점이 서너 개씩 있던 비디오 세대인 나는 주말 저녁에 가족들과 보던 이연걸의 황비홍 시리즈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평일 오후 시간을 함부로 쓸 수 있던 대학생 때는 시내에 있던 예닐곱 개 극장의 영화를 개봉일에 모두 보기도 하였다. 도서관에서 요즘 영화 리뷰라는 문구를 본 순간. 나도 영화 좋아하는데라며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들고 왔는데... 요즘. 이라는 두 글자를 못 봤다는... 수록된 56편의 영화 중 내가 본 영화는 5편이 고작이라니... 심지어 어떤 영화인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영화들이 대부분인데 그런 관심 있던 영화들도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것. 요즘은 드라마도 요약본으로 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내 이야기였다는 생각에 약간의 충격. 기자님의 글에 영업당한 ..

들려주고픈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