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번째 날 좋아하는 색. 보라색. 지하철을 타고 서울역에 갔다. 서울역은 내게 아쉽고 슬픈 곳이었다. 네가 기다리는 곳이기 이전에는... 네가 기다리는 서울역은 그립고 즐거운 곳이다. 소스케를 향해 달려가 와락 끌어앉는 포뇨처럼... 나의 포뇨. 나의 소스케. 일(어서)기 2018.01.06
2018. 4번째 날 1번 뽑기. 귀찮은데도 연락해주기. (귀찮지않고 좋아서 하는거야... 라고 되뇌이지만... 믿음은 없다.) 그래서 더욱 고마운 일. 일(어서)기 2018.01.04
2018년. 3번째 날 프리미엄 탁송 서비스... 외제차도 아닌데... 내가 꽤 값어치 있게 느껴졌다. 관심도 없는 이야기인데 이것 저것 묻고 또 묻고... 진지하게 들어주고 대꾸해주어 ... 오늘의 부진아로 보낸 나의 시간에 히찮음을 걷어내줬다. 일(어서)기 2018.01.03
2018년 첫 날 오늘의 운세: 행복한 시간을 보낼 예감이에요. 1월 1일 1위.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가능할까 싶지만입 밖으로 뱉었으니 어떻게든 마음이 가득차는 한 끼여서말이 많아졌다. 이 말 저 말 맥락없이 막 흘러나왔다. 그걸 또 다 듣고 동참해주었다. 오늘의 한 끼가 오늘 나를 즐거이 버티게 해주었다.오늘의 사랑은 같이 먹은 밥으로 일(어서)기 2018.01.01
2017.12.31. 싫어하지만 내가 원하니 함께 해주겠다고 했다.하지만싫어하는 티를 팍팍 낼테고 나는 계속 눈치를 보겠지만그래서더 값지다.싫어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표현할 수 있는 너에게 붐업 될 것이고눈치를 견디면서 내게 보여주는 마음을 잡는 내가 기특할 것이고지금은 아니지만내일은 일(어서)기 2017.12.31
바라는 것은 없다?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 날의 기분. 설명할 수 없는 그 기분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는 마음 하나로 시작한다. 일정을 물어보는 질문. 길치인 나를 비웃지 않고 걱정하며 정신차리기를 권하던 말투. 일(어서)기 2017.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