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사 주차장 - 불암폭포(?) - 깔딱고개 - 거북산장 - 정상 - (국기봉) : 그대로 원점회기 불암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건 것은 처음이라 가까운 주차장이 있는 것을 몰랐다. 크게 아쉬워했던 부분. 올라갈 때 물기가 있는 바위를 보며 미끄럽겠다며 조심해야지했는데 내려오는 길에 비가 제법 내려서 엄청 미끄러웠다. 위험. 심장이 간질간질했던 순간. 편한(?) 계단으로 올라가면서도 아래를 본 순간. 명치가 간지러웠다. 아찔해서 무서웠지만 좋았다. 올라오는 내내 땀에 홈빡 젖었는데 바람이 너무 시원해서 숨이 차서 욕도 안나오던 순간을 바로 잊었다. 무섭. 그래도 왔으니 가봐야지. 이때부터 비가 본격오기 시작해서 호다닥 내려왔다. 내려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오른쪽 무릎과 왼쪽 발목이 없어지는 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