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말거입양하세요 3

불금을 우리 함께

이미 목요일부터 지치기 시작해서 금요일 퇴근하고 집에 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다. 조금 기운이 나면 라면으로 대충 해결하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상태로 거실 바닥에 가만 누워있던 것이 일상이었다. 여전히 금요일이면 체력을 다 쓴 상태로 출근을 한다. 하지만 퇴근 이후는 다르다. 가만 누워있을 수가 없다. 그게 세상 귀찮고 짜증이 나기도 하지만 녀석들 얼굴을 보면 그냥 웃음이 난다. 기다렸다는 듯 번팅을 하며 간식 먹는 자리로 가서 가만히 기다리는 모습을 보면 바닥에 그냥 누울 수가 없다. 동네 아이들 밥을 챙겨주면서 활기찬 생활을 하게 되었다. 누가 누굴 챙기고 있는 것인지... 고마운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자! 불금맞이 캣닢 파티 퍼티 파티. 캣닢으로 한바탕 놀고 나면 물을 잔뜩 마신다. 이 아..

지금, 이 곳 2024.11.22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오늘 나의 하루. 오전에는 근처 출장 점심에는 서초로 출장 출장지에서 집으로 바로 퇴근하였지만 평소 퇴근보다 늦었고 집까지는 더 멀었고 차는 더 막혔기에... 2시간이나 걸림 집에 도착하니 생각지도 못한 변기 고장. 재활용하고 돌아와서 업체 물색 후 수리 완. 잠깐 갑작스런 고장이 아니라 우리 집 망나니가 고장낸거 아냐? 꽤 타당한 의심을 하며... 그렇다고 귀염둥이 널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란다. 엄마만 보면 꼬리가 하늘 높이 올라가서 폴짝거리며 오는 널 많이 사랑한다. 새벽에 깨우지 말자. 30분만 더 자렴.

지금, 이 곳 2024.11.20

다짐만 할꺼야?

방금 전 이불속에서 들은 말. 블로그에 운동한다는 다짐만 쓸 거야? 운동했냐는 안부 전화에... 당연하게 아니 벌써 누웠는데라고 대답했더니... 걸을 거다. 걸으려고 했었다. 걸으려고 했었었다. 언제까지 다짐만 할 거야? 오늘의 핑계는 혓.바.늘. 이슈 주말 가을 기차 여행(?)으로 피곤하더니 바로 신호가 왔다. 1박 2일 동안 집을 매섭게 지킨 연수. 근데 연수야 보일러를 못 끄게 하면 우짜자는 거고 엄마가 없으면 아무도 집에 있는 그 어떤 것을 만질 수가 없다.

지금, 이 곳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