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21

맨발 걷기...하나개 해수욕장

우리 나라에서 가장 넓은 갯벌을 볼 수 있는 곳. 하나개 해수욕장. 맨발 걷기 열풍 속에 갯벌에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하여 찾아간 곳. 사람들이 많다. 맨발 걷기를 하지 않더라도 갯벌을 즐기는 어린이들과 자연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과 잘 조성되어 있는 데크길을 이용하여 산책하는 사람들로 북적 북적. 아쉬운 것은 주차시설(새로 생긴 공영주차장이 있다. 가격도 저렴하고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어 위치도 좋다. 하지만 방문객이 더 많다는...)의 부족(?)으로 도로 주변에 주차 된 차들로 인하여 차량 통행이 엉망진창. 방문하기 전에 꼭 물때를 잘 맞춰서 가야한다.  맨발 걷기를 하기에는 썰물때가 좋다. 해상데크길을 걷기에는 바닥이 드러나서 아쉽. 밀물때는 데크길 아래까지 바닷물이 찰랑 찰랑. 얼..

그때, 그 곳 2024.11.17

마지막의 아쉬움.

이제 곧 겨울의 공기가 채워질 것 같다. 가을의 마지막 날이구나. 유난히 색이 진한 물든 나뭇잎들과 따스했던 오늘을 보내며 들었던 생각. 점점 짧아지는 봄과 가을에 다음을 기약할 수 없을 것만 같아 아쉬움이 더 커진다. 무쇠소녀단. 너무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오늘 마지막이었다. 출발 신호음에 화면 앞에 앉아 있던 내 심장이 콩닥거리고 무쇠소녀단이 물에 뛰어들 때까지 숨을 참고 있었다. 내가 숨을 참고 있다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그녀들의 시합에 나도 함께 하고 있었다. (통영대회가 끝나고 출전했던 무소단의 기록을 찾아봐서 완주했음을 알고 시청함에도) 운동 뽐뿌 제대로 넣어 주고 훌쩍 떠나버렸다. ㅠㅠ 너무 아쉬운 프로그램. 앞으로 그녀들의 모든 행보가 궁금해졌다. 코치님까지도... ..

지금, 이 곳 2024.11.16

유령 이야기. 귀신이 아니다.

다 읽은 뒤 조예은 작가를 좋아하는 친구에게 (아직 이 책을 읽지 않은) 전화해서 넌 무서워할 것 같으니 이 책은 패스하라고 말했다. 창이 없어 물기를 잔뜩 머금은 차가운 공기가 고요있는 휑한 공간에서 축축한 무언가가 발목 주변에 있는 느낌으로 글을 읽었다. 뭐가 있는것처럼 느끼는 것인지 진짜로 뭔가 있는것인지 확인하려면 고개만 살짝 숙이면 된다. 그런데 직접 봤는데 뭔가가 있는 것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도 다 공포스러워서 확인하지 않는 기분으로 글을 읽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서 나도 모르게 읽기에 속도가 붙어갔지만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짐직하게 하는 문장들을 볼때마다 도망가서 무슨 일인지 전혀 모르고 싶어 계속 책을 덮었다. 보통 유령과 같은 다른 존재가 등장하면 긴장감..

들려주고픈 2024.11.15

이웃집 소시오패스의 사정

시옷 입. 웅. 뭔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나오는 녀석의 표정. 시위하는 녀석을 뒤로하고 읽을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지만 짧은 분량이 마냥 아쉬웠던 이야기도 있었다. 상식의 선이 다른 이들(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이들은 소시오패스, 나르시시스트, 히키코모리, 리플리증후군, 사이코패스)의 짧은 이야기. 이 책을 읽을 때,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으로 듣고 있던 책이 '탕비실'이었는데 묘하게 매치가 잘 된 병렬 독서였다.  선희가 나에게서 분리되려 한다. 내 젊음과 노동력과 시간을 잡아먹어 홀로 빛나는 꽃이 뿌리로부터 도망치려 한다. 꽃은 뿌리 없이는 오래 유지할 수 없다. 자유를 느낄지언정 곧 말라 죽어 버릴 텐데. 그건 나에게도 선희에게도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다.  p.46 있잖아, 언니를 보고 있으면 나를 보는..

들려주고픈 2024.11.14

가을.

갑자기 추워져서 가을 정말 짧다며 아쉬움 한가득이었는데... 옛다... 조금이라도 즐겨보렴. 하듯 반짝 돌아온 가을. 새벽과 해가 지고 나면 공기가 꽤나 차가워지지만 그래도 낮에는 볕의 따스함이 느껴진다. 곧 등산 일정이 잡혀있는데 요즘 산에 도통 가지를 않아서... 준비를 위해 5킬로 걷기를 다녀왔다. 매일 하려고 하는데... 과연 내년에도 10년 뒤에도 가을은 가을이었으면 좋겠다. 조금은 불편하고 힘들어도 지구를 아끼는 지구인이 되어야지.

지금, 이 곳 2024.11.13

사고싶은 것도 살 것도 많은데

걱정은 사서 하지 말자!! 굳이 굳이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준비하는 것으로... 습관이 무섭다. 또 사서 걱정하고 싶어한다. 운동을 다녀온 날은 아이들과 좀 더 신나게 놀아주게 된다. 취침 시간이 좀 늦어지지만 오히려 덜 피곤하다. 운동을 안 하는 날에는 저녁을 먹고 앉아서 뭔가를 시청하다가 목이 심하게 꺽인채로 자고 있는 날 발견하게 된다. 늠름한 연수. 오늘의 사냥 놀이 기록. 민수만큼 빠르지도 파워가 좋지도 않지만 손 사용 정확도가 매우 훌륭하다.

지금, 이 곳 2024.11.12

할 일을 미루다.

출근할 때마다 하는 고정 멘트. 이따 저녁에 신나게 놀자아! 퇴근하고 저녁을 먹을 때까지는 밥만 다 먹고 한 바탕 뛰자! 마음은 그렇지만 몸은 큰 맘 먹어야 움직이게 된다. 😮‍💨 애들이 원하는만큼 신나게 놀아주지 못할때면 캣닢 찬스를 사용한다. 처음엔 연수만 반응하더니 이제 민수도 맛도 보면서 반응한다. 둘이 각자 가루 위에서 뒹굴고 가루를 낼름 맛보기도 하다가 어느 순간 잡기 놀이로 장르를 변경한다. 둘이 우당탕탕 노는 모습을 보면 너무 흐뭇하다. 너네 둘이 재미나게 놀아!!! 난 잊어주렴. 아직 마따따비 나무는 둘 다 시큰둥.

지금, 이 곳 2024.11.11

자꾸 잊어서...

심지어 설명서도 어디에 잘 놔뒀는데 기억이 안나서 토요일에 귀찮음을 이기고 컴퓨터를 켰다가 그냥 껐다. 맙.소.사. 또 잊으면 참고하려고 써두는 글. 요즘 가장 손이 많이 가는 키보드. 몽글 몽글한 타건 소리도 좋고, 부드러운 타건감이 마음에 든다. 꽤 좋은 우유를 사용한 라떼를 마시는 기분. 씽크웨이 tv99. 저소음 딥씨 프로. 윈도우에서도 맥에서도 사용 가능. 유선, 무선(전용 리시버),블루투스 3가지 이용 가능. 개인적으로 led 번쩍 번쩍을 싫어하는데 다른 것들이 마음에 다 들어서 led는 무시할 수 있다. 아! 충전 한 번 시켜놓으면 잊고 살아도 된다. 묵직한 만듦새가 좋다. 티스토리는 모바일에서 사진 위치 조정이 안되어서 아숩.

지금, 이 곳 2024.11.10

걷기...오대산 선재길

올 가을은 첫 단풍 구경. 너어무 추웠다는...(2024.10.20.) 겨울 장갑과 모자를 챙기지 않았음을 한탄하며... 만약 등산이었다면 큰일났을 준비 상태였지만... 둘레길은 얼어죽지는 않겠지라며... 가을이 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겨울로 건너뛰는. 황량한 분위기의 가을 산. 수량이 장마 끝난 뒤처럼 풍부해서 놀랐다. 오대산 선재길. 월정사에서 출발해서 상원사까지(약 10km) 걷고 상원사에서 버스를 타고 월정사로 돌아오는 코스. 월정사 주차장이 상원사 주차장보다 넓다. 그리고 상원사에서 내려오는 길은 마구잡이 비양심 주차 차량들로 엉망진창 와장창! 버스타고 10km 내려오는데 걸린 시간이 1시간이었다.                                                    ..

그때, 그 곳 2024.11.09

신문물...오디오북

전자책의 매력에 빠진지 이제 1년이 되어간다. 글자 크기 조절과 노안 이슈가 맞물리며... 예스24와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구매하여 만족도 높은 읽기 생활 중. 물론 책의 물성을 좋아하는 1인으로 주제(좁은 남의 집에 사는 1인)파악도 못하고 소장욕을 불태우기도 한다. 출퇴근 시간이 꽤 걸리고 졸음 이슈까지 합쳐지며 라디오를 들었는데... 출퇴근 시간에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 없다. ㅠㅠ 그러다가 요즘 오디오북이 꽤 괜찮다는 소리를 듣고, 확인차 들어간 밀리의 서재. 정유정 작가의 영원한 천국(도서관 예약대기 9번 ㅡㅡ)이 있길래 한 번 들어보자하고 들어갔더니... 또 다른 신문물! 예전에 김겨울(북튜버)이 프랑켄슈타인을 낭독한 오디오북을 들었었는데(목소리가 편안하고 거슬리지 않아서 괜찮을지 알았는데) 별..

지금, 이 곳 2024.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