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13

초등 사회,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창비)

옛날(?)에는 처음 역사를 배우게 되는 5학년 사회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2학기로 역사가 넘어가고, 5학년 사회에서 역사를 다루기 전에 아이들의 배경 지식을 두텁게 채워서 준비시키는 가정들도 많아지는 등 아이들이 역사 시간을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데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뭐가 어렵다는 것인가? 라고 느껴지는 5학년 1학기 사회. 이 정도는 상식이 아닐까? 싶은 내용들인데 아이들이 정말 어려워 아니 헷갈려한다. 어떤 시간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의 뜻을 설명하는데 시간의 절반이 사용되기도 한다. 과학 역시 아이들의 풍성한 배경 지식이 요구되는 내용들이다. 창비에서 나온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5학년 1학기 책의 내용..

지금, 이 곳 2023.03.07

게임 설명서 아냐?

몇년 전부터 수학교과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하며 교과서 구성도 나름(?) 변화가 있었다. 너무 억지스럽게 이야기에 끼워맞춘 식이거나 백과사전풍의 학습만화같은 형식으로 제시 된 이야기들에 여러번 실망해서 의도는 좋았지만 어렵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게임 튜토리얼북을 보는 느낌. 관련 게임이 함께 출시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순식간에 읽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들이 읽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듯. 심지어 1권의 끝은... 2권을 찾을 수 밖에 없다.

들려주고픈 2022.05.19

따라가기

김 현 시인의 에.세.이. 다정하기 싫어서 다정하게 누군가에게 기대고, 말없이 어깨를 낮추는 것은 각각 아름다운 일이지만, 역시 엇갈리지 않고 동시에 이루어질 때 더 사랑스럽다. 나란히 숨을 고르는 일. 사랑은 모쪼록 그런 일. p.227 (봄에는 뭐하세요) 이 책을 읽기 전 황정은의 에세이 일기를 통해 황정은이 보여주는 세상의 이야기를 보았다. (너무 좋았고 책을 다 읽기도 전에 누군가에게 영업했다는...) 솔직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시를 읽은 기억이 없다. 글자의 수가 적은데 그 속에 담겨있는 것이 너무 많고 그 중 어느 한 타래도 잡을 수가 없는... 그렇게 20여년을 살아왔는데 낯선 장르에 속해 있는 작가의 에세이를 읽게 된 것이다. 책장을 한 장 넘길때까지만 하더라도 아... 이게 뭐지? 무..

들려주고픈 2021.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