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2

다양성이 사라지면...(이끼숲.천선란)

바다눈. 우주늪. 이끼숲. 3개의 연작소설. 마르코,치유키, 의주와 의조, 유오, 소마, 톨가 무리의 이야기. 천선란 작가의 책은 흡입력이 매우 좋아서 책을 펼친 그 날 다 읽게 되는데 바다눈에서 은희의 목소리가… 예측이 가능한 순간부터 책을 읽고 싶지 않았다. 결국 책을 다 읽는데 2주 넘게 걸렸다. 구하는 이야기라더니… 세상 마음 아픈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쳇 바다눈을 읽기 시작하면서 메트릭스가 떠올랐다. 진실과 허구. 나와 우리 모두의 평안(?)과 안전을 위해서라면..??? 나는 알고 싶다. 읽는 내내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지만) 주인공들의 성별이 애매하다고 느꼈다. (일부러 그렇게 한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책들도 비슷하지만 유독 천선란 작가의 글은 비주얼화가 쉬워서 영화라면 누굴 캐스팅..

들려주고픈 2023.07.08

충분하지 않다.(밤에 찾아오는 구원자)

역시 천.선.란. (드라마나 영화 관계자분들은 뭐 하고 계십니까?!?!?)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모두 담기에는 분량이 너무나 약하다. 완다와 릴리의 서사를 따로 다루고, 수연과 난주의 이야기만으로 구성했어도 충분했을 텐데... 다 너무 아쉽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다 충분하지 않다. 그레타도... 아니 이런 기가 막힌 세계관을 구축했는데 속은 언제 다 채울 생각이십니까! 작가님. 시리즈물로 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채워가면 좋겠다. 나인을 읽고 나서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이야기는 시작하다가 끝나버린 듯해서 너무나 아쉽다. 아쉬워도 충분히 재미있다. 충분하지 않은 것은 지면의 분량!!! "외로움과 고독 끝에 몰린 사람들은 울지 않거든. 잊었다고 해야 할지 소용없는 걸 안다고 해야 할지. 영혼 없는 ..

들려주고픈 2023.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