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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항상...있다...막다른 골목의 추억

어린(?) 시절 읽었던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과 다른 느낌으로 와닿은 책 이렇게 따뜻한 느낌의 글을 전하던 사람이었던가?? 란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뒤로 하고... 삶의 파동이 같은 사람과의 만남(첫번째 이야기)에 대한 것에 홀려 책장을 넘기다 보니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가족이 보고 싶었다. 책 속에 담긴 5 가지 이야기의 공통점 항상...늘...곁에 누군가가 있다. 내 슬픔을 나누지 못하여도 내 아픔을 달래주지 못하여도 내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하여도 내 옆에 그냥 있어주는 이가 있다. 자랑스러운 순간에도 너덜너덜 바닥을 드러내고 있는 순간에도 그냥 나를 나로 봐주며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 막다른 골목의 추억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12-..

들려주고픈 2012.11.21

질투

질투: 원이지만 가질 수 없는 그것을 별것 아니라는 듯 갖고 있는 이에게 가난뱅이인지라 쓸 돈이 많은 부자가 엄청 부러운데 부자에게 질투가 나지는 않는다. 빨리 필름을 빼고 싶은 맘에 쉬는 시간 교실에서 그냥 셔터를 눌렀다. 저녀석들을 보는데... 질투가 스물스물 올라오더라... 뭐가 그리 즐거운건지... 나도 즐거우면 좋겠다. 땡볕에 말도 안되는 질서훈련을 하면서 흙먼지 속에서 내도록 쪼그려 앉아 기다리다가 겨우 5분 남짓 진행되는 줄다리기 하나에 혼신의 힘을 싣는다. 평소 좋아하던 것도, 기다리던 것도 아닌데 그 속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손바닥이 다 까지도록 목이 쉬도록 홈빡 빠져든다. 나도 나도 홈빡 빠져서 하고 싶다.

지금, 이 곳 2012.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