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뭘 보고 그렇게 생각했니? 라고 속으로 되묻고 있는데 내 속을 읽었는지 편해보이네 라는 대답을 들었다. 스무번째. 매일 그리기이니 스무날째 그림 나에게는 안 묻고 타인에게만 물었던 원하는 것이 뭐야? 내가 바라는 것은... 과감하게 망설이지 않게 되는 것이다. 내 눈치도 남의 눈치도 보지 않고 기대하기는 백일째. 천 장을 그리게 되는 날. 만 번을 붙이는 순간. 난 지금보다 더 잘 그리게 되리라. 그리고 싸인하는 것도 번호를 붙이는 것도 어색해서 까먹지 않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