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백수 시절 18.

쫌~ 2016. 3. 18. 21:34

지난 2주간 동안 형성된 기상 시간은 오전 8시 30분. (하지만 침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시간은 10시경)


하루에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 먹으면서... 준비하는 시간+먹는 시간+치우는 시간... 이 패턴이 하루에 3번이나 반복되니...맙소사


출근하면서는 몰랐던 시간들이 앞.뒤로 붙어있다. 뭘 그럴듯하게 챙겨 먹는 것도 아닌데 밥 먹는 시간에 앞.뒤로 붙어 있는 저 시간들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꽤나 된다.


왜 그 동안은 못 알아차리고 있었을까나?


집 구석 구석 먼지들은 매일 매일이 뭐냐. 매 순간 보이고, 보이는데 치우지 않고 지나칠수는 없는 노릇.


전에는 왜 안보였을까나?


정말 둔하게 살았거나? 갑자기 예민해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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