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른 생각.(개소리일수도 있지만)
엄청 다양한 이유로 지랄했었다. 다양한 관계성으로 너를 만나왔으니까. 분노의 이유를 네게서 찾으려고 하니 나 혼자 부여해왔던 다양한 관계성들이 다 튀어나왔던 것. 하나 하나 따져보니 다 뜬금없더라고. 그러니까 말꼬리 잡기라고 느꼈을 것 같다. 이 단어를 들으면 가족같은 네가... 가 되는 것이고, 그 맥락에서 갑자기 다른 단어에 공동체같은 네가...가 되었고, 또 다른 단어 하나에 연인같은 네가...가 되었고... 이런 것이 지랄 난장이네.
계속 힘들었던 이유는 네가 칼같이 끊어낸 포인트에서 내가 못빠져나왔기 때문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잘림이어서 그때 내가 느끼고 있던 연인이라는 관계성이 전부라고 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다른 관계성을 기반으로 분노의 이유를 찾고 있었을 때 끊어졌다면 다른 감정으로 힘들었을것같다. 그리고, 그냥 내버려두었다면 하나씩 다 돌았겠지.
네가 왜 그 포인트에서 버튼 눌렸었는지는 네 과제다.
내가 버튼 눌려서 분노했던 부분은 통제력 상실의 부분...이건 계속 고민중인 것이라서 단정짓기 어렵지만 연인이라고 생각해서는 아니었다.
실제 저런 이야기를 할수도 없고 하지도 않겠지만 나도 던질 수 있다. 하지 않았던거지. 너라서
일단 1번 관점과 연결해서 떠오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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