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서)기

포인트

쫌~ 2022. 3. 29. 09:28

화가 나는 포인트는?
새로운 프레임을 던진 사람? 던지기만 한 것이 아니지. 확고하게 믿고 권위에 기대어서 이것이 진실이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니 강요라고 해도 무관할 듯. 그렇다면 새로운 프레임을 전달한 방법? 내가 요청한 것이 아닌데 내게 중요하다고 정보를 준 이유가 무엇인가? 정보를 받아서 고마워해야 하나? 일단 보류지만 고마운 것도 없고, 이게 나에게 왜 중요한 정보인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는.
아니면 새로운 프레임의 내용? 솔직하게 내용은 그다지 충격적이지 않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으니까. 그렇다면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던 나? 나를 속인것은 아니니까 탓할 것도 없고, 내가 내 맘대로 생각했던 것이니 내 문제네.
슬픈 포인트는?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서? 이건 새로운 프레임의 내용을 받아들인다는 것이잖아. 생각도 못해봤던 관점이어서 흥미를 느껴 그렇게 생각해보는 것인지 아니면 은연중에 느끼고 있었던 것인지.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 뭐가 슬플까? 일상 용역이었다고 해서? 이건 처음 접했을 때도 슬프지 않았고, 지금도 그다지 슬프지는 않아. 자꾸 나한테 강조했던 것이어서 강하게 남아있는 것인데... 아닌가? 의미가 있어서 계속 남아있는 건가? 여하튼 슬픈 포인트는 아닌데 왜 슬퍼했을까? 아! 일상 용역이 강하게 남아 있는 것은... 자기에게는 본인을 다 드러내고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것을 나와 비교해서 전달했기 때문인가 보다. 그렇네. 그래서 일상 용역이 강하게 남았고, 슬펐네. 그럼 내 가치가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슬픈 건가? 그럼 이건 내 문제네. 탓할 것이 없네.


현재 나의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다 튀어나오게 되는 버튼은
"내 선택이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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