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장만한 등산화를 신은 첫 날.
처음 신고 나간 날인데 불편하거나 아픈 곳은 없었다. 그런데... 하산할 때, 계속 내 발에 내가 걸려서 넘어질 뻔. 등산화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내 걷는 자세의 문제인가? 처음 겪은 지 발에 지가 걸리기...
호평 제1 공영주차장은 유료이지만 주말에는 무료로 운영.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군립공원.
호평동 코스: 수진사 입구 - 천마의 집 - 삼각지 - 천마산 정상 (원점회귀) (2.96km)
산길도 험하지 않고, 등산로가 명확했다. 하지만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하산할 때, 길이 아닌데 척척 걸어갔다. 그래도 금방 돌아와서 다행이었다.
완전 당황스러웠던 헬기장. ^^
새로 설치 된 계단. 계단으로 올라가도 꽤 힘들었는데 계단이 아니었을 때 사용했던 줄을 보니... 아찔.
임꺽정이 은신했다는 임꺽정 바위가 있다고 해서 어디있나 어디있나 찾으며 올라갔는데... 정말 흐릿(?)한 팻말이 있다. 하산하면서 굳이 저 바위 위에 올라가보겠다고 기어올라갔는데 굳이.. 괜한 짓.
어느 산에서나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인가? 를 외치게 되는 어마어마한 계단. 정상이 바로 앞인데... 길이 묘하게 애매하다.
저 팻말을 확인하면 가이드 라인을 따라서 이동하면 된다. 다른 곳으로도 가고 싶게 생겨서 잠깐 마음이 움직였었다. 여긴가? 저긴가?
가이드를 따라가다보면 나무 데크가 나오는데 저 데크에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다. 그러라고 만들어 놓은 곳 같았다. 저 데크를 따라가면 안되고 중간에 뚫린 저 곳으로 올라가야 정상으로 갈 수 있다.
정상에서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오래 있을 수 없었으나 사방 주변 산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두 마리 정도 만나게 되는 고양이를 한 마리도 만나지 못했다. 호평동은 동네 인심이 좋은가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물이 엄청 많은 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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