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고픈

우리는 모두 이야기꾼이다.

쫌~ 2024. 4. 10. 07:54

아무거나 그리고 어서옵쇼. 이야기 중독자 깨비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이름을 붙여준 작가의 센스. 

 학교에서 진행하는 한 학기 한 권 읽기를 위해 이런저런 어린이 책들을 살펴보던 중 눈에 들어온 문구.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 (창비라는 것에 한 번. 좋은 어린이책에 한 번. 공모 수상작에 한 번. ㅎㅎㅎ 타이틀에 약한 1인) 3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 고학년 대상으로는 이야기의 호흡이 길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는데 학급 문고에 넣어두었더니 책을 정말 싫어하는 애가 하루 종일 서랍에 넣어두고 시간일 날때마다 읽는 것을 보았다. 짧은 호흡의 장점과 산만하게 귀여운 삽화의 승리. 

 옛 이야기에 등장하는 물건들을 각 에피소드의 소재로 가져와서 짧은 이야기를 들려준다.(이 포인트가 흥미로움!)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물건이 나오는 옛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과 이 책에서 읽은 이야기와 옛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학급에서 공유해보았다. (더블더블컵) 자신의 이야기를 만드는 과정을 어려워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전혀! 솔직하게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서 대략적인 구성만으로 진행했었는데 호응이 기대보다 좋아서 좀 더 다듬어서 다른 수업과 연계해서도 진행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들려주고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무튼, 도장 깨기 (2)-2  (0) 2024.04.29
아무튼, 시작(3)-1  (0) 2024.04.15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1) 2024.02.25
전자책의 매력?!?! 2024년의 첫 책.  (0) 2024.01.13
창작과 비평.가을.2023  (1)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