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고픈

이공간

쫌~ 2015. 9. 12. 10:55
위화감.

처음 접하는 작가.
이노우에 아레노의 어쩔 수 없는 물.

서가에서 별 생각없이 쉬이 읽힐 것 같다는 근거없는 생각으로 들고 온 책.

재미있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재미가 없다면 다음이 궁금하지 않았을테니... 재미없지는 않다.
한결같은 일상. 무슨 사건이 일어날 낌새도 전혀 없었는데. 작은 뒤틀림이 감지되는 순간이 있다.
책을 잡고 있으면 그 뒤틀림의 틈이 벌어져 다른 공간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미스테리도 공포물도 아닌데 무섭다. 작가의 글은 진즉 끝이 났으니 그 뒤의 사연은 내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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