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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명 중 단 한 사람을 구할 수 있습니다. 축복일까요?

출간되는 책마다 이름이 적혀있다면 사고 보는 작가님이 있다. 구의 증명으로 처음 만났던 최진영 작가님이 내겐 그런 작가님이다. 희망의 한 자락도 남기지 않는 이야기 속에서 그럼에도를 찾게 되는 작품들. 이 책은 달랐다. 우리는 각자의 신념과 방식으로 신을 만나고 희망을 잡고 있다. 나약한 두 손을 가졌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각자의 노력을 놓지 않는다. 단 한 사람. 내가 이름붙인 단 한 사람. 임천자의 기적, 장미수의 악마, 신목화의 목표인 신은 무엇인가.  둘이었다가 하나가 된 나무. 부활한 나무. 시간을 초월한 생명. 무성한 생에서 나뭇잎 한 장만큼의 시간을 떼어 죽어가는 인간을 되살리는 존재.  p. 79 처음에는 그저 듣던 목수가 어느 날부터 목화의 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들려주고픈 2024.09.08

Omne ignotumpro magnifico(모르는 것은 무엇이든 대단해 보이는 법)

문학 작품 속 캐릭터 중 살아 숨쉬는 것들이 있다. 내게는 셜록 홈즈, 드라큘라(빌런 세계의 최강 매력남이지 않을까?)가 문장 속 캐릭터가 아니라 실존(?)하는 인물들이다. 도서관에서 드라큘라 책을 보면서 2번 놀랐다. 왜이렇게 두꺼운거지? 나 드라큘라를 책으로 읽었던 적이 있었던가? 너무 익숙하고 유명한 이야기여서 책으로 읽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왜 한 번도 그를 탄생시킨 브램 스토커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려고 하지 않았는지...  초반부는 조너선 하커가 트란실바니아의 백작 드라큘라의 성에서 그와 만나고 그의 정체를 어렴풋하게 알게 되는 이야기이다. 드라큘라 백작의 능력(?)소개와 그가 꿈꾸는 큰 그림을 엿보며 미신이라 치부하고 있던 흡혈귀 전설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는 부분이다. 본격적인 드라큘라 백..

들려주고픈 2024.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