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수다. 인수암에서 본 인수의 이름이 인상적이어서 인수와 뭔가 충동적으로 이미 치즈와 까를로스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민수라는 이름을 하나 더 보탰다. 현재 가장 많이 불리는 이름이다. 민수. 화나는 상황에서는 치즈가 먼저 튀어나오고 내 흥에 겨워있을 때는 까를로스로도 부르지만… 얼마 전에 잘 먹고 있던 사료가 있었는데 괜스레 더 좋은 사료로 바꿔주겠다고 사료를 바꾸었다. 민수는 뭘 줘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음식에 모험심이 투철하여 일단 먹고 보는 녀석이어서 별 걱정 없이 새로운 사료들을 주문했다. 사료를 바꾼 첫날 기존에 먹던 사료도 안 먹고 새로운 사료도 먹지 않고 반나절을 보내기에 걱정이 되었다. 그냥 밥투정이라고 생각하고 기존에 먹던 사료를 다시 주문했다. 그런데 잘 먹던 사료도 찔끔 먹고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