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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안경 장착 중

우리 민수다. 인수암에서 본 인수의 이름이 인상적이어서 인수와 뭔가 충동적으로 이미 치즈와 까를로스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민수라는 이름을 하나 더 보탰다. 현재 가장 많이 불리는 이름이다. 민수. 화나는 상황에서는 치즈가 먼저 튀어나오고 내 흥에 겨워있을 때는 까를로스로도 부르지만… 얼마 전에 잘 먹고 있던 사료가 있었는데 괜스레 더 좋은 사료로 바꿔주겠다고 사료를 바꾸었다. 민수는 뭘 줘도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음식에 모험심이 투철하여 일단 먹고 보는 녀석이어서 별 걱정 없이 새로운 사료들을 주문했다. 사료를 바꾼 첫날 기존에 먹던 사료도 안 먹고 새로운 사료도 먹지 않고 반나절을 보내기에 걱정이 되었다. 그냥 밥투정이라고 생각하고 기존에 먹던 사료를 다시 주문했다. 그런데 잘 먹던 사료도 찔끔 먹고 먹..

모닝페이지 2023.02.17

그리움

망향 저자 #{for:author::2}, 망향#{/for:author} 지음 출판사 레드박스 | 2013-12-06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제65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단편 부분 수상작 [고백]을 뛰어넘는... 글쓴이 평점 무엇이 그리웠을까? 그 자체로 충분했던 섬(시라쓰나지마...는 작은 섬마을이 아니다.)이 더 이상 섬이 아니게 된 지금. 그 때의 기억을 안고 있던 사람들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단편(?)처럼 들려준다. 마음이 쉬이 담기지 않아 지루하다고 느끼던 차에 돌십자가와 빛의 항로를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역시나. 학교 이야기. p.246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았다...담임 말에 의하면 반 아이들은 모두 시호를 친절하게 대했다고 한..

들려주고픈 2015.04.20

나들이

전주한옥마을 기차를 타고 떠난 봄나들이. 차분하고 깨끗한 거리가 몹시 마음에 들었던 밤의 한옥마을은 배가 고팠다. 남부 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 따뜻한 국수 한 그릇과 김밥에 망고로 후식까지 조촐하게 먹고 아침을 맞이했다. 사람들로 북적이기 전에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하기 위해 일찌감치 나섰기에 조금 기다리고 조금 덜 치이고 아침은 삼백집 콩나물국밥(용두동 콩나물국밥이 더 내 입맛에 맞음)은 간이 세서 물을 많이 마셔야했지만 나쁘지는 않았다. 점심은 베테랑 칼국수. 국수 면발이 중면인 것이 독특. (그래도 구리 잉꼬 칼국수가 최고) 물론 비를 몰고 다닌 나들이였으나 더 이뻐진 용쁜이를 볼 수 있어 좋았고 함께 길을 떠나 준 길동무들이 있어 따스했다.

지금, 이 곳 201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