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질투

쫌~ 2012. 9. 27. 15:41

 

질투: 원이지만 가질 수 없는 그것을 별것 아니라는 듯 갖고 있는 이에게

가난뱅이인지라 쓸 돈이 많은 부자가 엄청 부러운데 부자에게 질투가 나지는 않는다.

빨리 필름을 빼고 싶은 맘에 쉬는 시간 교실에서 그냥 셔터를 눌렀다.

저녀석들을 보는데... 질투가 스물스물 올라오더라...

뭐가 그리 즐거운건지...

나도 즐거우면 좋겠다.

 

땡볕에 말도 안되는 질서훈련을 하면서

흙먼지 속에서 내도록 쪼그려 앉아 기다리다가 겨우 5분 남짓 진행되는 줄다리기 하나에 혼신의 힘을 싣는다.

평소 좋아하던 것도, 기다리던 것도 아닌데

그 속에 있다는 이유 하나로 손바닥이 다 까지도록 목이 쉬도록 홈빡 빠져든다.

나도

나도 홈빡 빠져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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