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어쩜 그렇게 똑같니

쫌~ 2022. 3. 5. 05:49

두 번째 들었을때도 뭔소리인지 몰랐음.
내 속상함만 토로한다는 이야기라 생각했음.
새벽에 스친 생각
그 아침 통화. 그 때, 통화를 하면서도 저 이야기 나에게도 전하는 메세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에게 할 이야기였으면 저렇게 우회적으로 안하고 직접 했을꺼야.라며 넘어감. 그 때, 물어볼껄. 나에게 하는 이야기냐고. 아니지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냐고.
뭔가 계속 짬짬했던 그 말. 내가 대답한 말을 네가 고쳐서 이럴때는 이렇게 이야기하는거라며 했던 말이 나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였다. 그 날 통화하면서 느꼈던 것이 맞았다.
시그널을 외면했던 이유.
나에게 미안해한다고 해서
같이 보낸 시간
나에 비추어 생각해서. 나에게 이렇게 중요하니 네게도 내가 그렇겠지.
자기 사람이라고 말해서. 도대체 언제 했던 소리를...
그 날 밤에 아무 말없이 자는 날 보고 있던 모습. (그걸 보면서... 위로하고 다독여줄걸. 속상한 티 너무 내서 미안하다고 자책했는데, 정리하고 있던거였네)

나에게 미안함이 있지만
나와 같이 보낸 시간이 길지만
그렇지만
내가 너를 아프게 했으니
내가 네 말에 귀기울이지 않으니
...
그래도 괜찮아
그렇게 하는 것이다.

마음을 던졌을 때, 그 마음에 대해 마음으로 답하라고 했던 것이 마지막 기회였음.

계속 말해주었음.
그리고 보여줬음.

내 입으로 내가 말했던 것을 외면하고 있었음.
나를 어떻게 대하라고 내가 말했네.
정정해서
네가 다시 말했지.


'모닝페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감정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  (0) 2022.03.07
please  (0) 2022.03.06
청소해야지  (0) 2022.03.03
빼꼼...얼굴을 비치며 밀고 들어온다.  (0) 2022.02.09
입춘이 지났는데  (0) 2022.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