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인지 가족인지 애매함.
책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남.
둘 사이가 특별해 보여서 심술이 났음.
내가 더 특별하고 아니 나하고만 그랬으면 좋겠는데 뭐 그런 유치찬란한 바람.
책이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음. 읽어서 아는 것인지 그 아이가 들려준것인지는 기억이 안남.
등굣길인지 하굣길인지 모르겠지만 방에 붙어있는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방에서 엄마랑 아빠랑 남학생 한 명, 그 사이가 특별한 여학샐 두 명이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음. 남학생에게 여학생 두 명이서 자기 둘이 읽은 책의 내용을 이야기해줌. 엄마가 옆에서 맞장구치고 흥미있어함. 화장실에서 마음이 급해서 빨리 뛰어나오면서 뒷 이야기에 대해 듣고 싶어함. 이야기도 궁금하고 둘이서만 같은 책을 읽는것이 싫었음. 책 빌려달라고 이야기하는데 내가 친하고 싶어하는 여학생은 선뜻 대답하지 않고 그 학생과 특별하게 가까운 사이로 여겨지는 여학생이 아직 그 친구가 다 못읽었다며 거절하는 이야기를 함. 기분이 너무 상해서 집에 간다면서 현관문 앞에서 엄마랑 그 여학생들에게 툴툴거리는 소리로 간다고 이야기하며 신발을 찾아 신고 가방을 매는데 엄마만 잡는 시늉의 말을 하길래 너무 화가남. 그 여학생 신발을 버릴꺼라고 내뱉듯 말하고 현관문 밖으로 나와서 신발 한 짝을 마당에 떨어뜨리고 나옴. 그래도 혹시나 못찾을까봐 문 열면 보이는 위치에 놓이도록 여러 번 위치를 고침. 그런데 대문 밖으로 나오니 친하고 싶은 여학생이 기다리고 있었음. 반가워서 책 이야기를 했는데 자기는 나하고 친하고 싶지 않다면서 개정색하고 밀어냄. 표정으로도 말로도 한 손으로 가방끈 잡고 한 팔을 뻗어서 거절함.
책이 엄청 궁금했다. 그래서 다시 자려고 노력했으나 실패. 꿈 이어 꾸고 싶어서.
이제는 꿈에서도 거절 당하네. 그래 너거끼리 잘 놀아라.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