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좀 무서워서 간신히(?) 씻고 방에 들어와 누워서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뒷목도 좀 뻣뻣하고 아주 조금 긴장도 되고 해서 전기장판에 불 올리고 있었는데...
따다단 딴딴
거실 쪽에서 소리가 들렸다.
핸드폰은 내가 들고 유튜브 보고 있는데 그 폰에서 나는 알림 소리가 우리 집 안에서 들렸다. 난 폰 이거 하나인데...
집이 너무 조용해서 옆 집이나 윗 집 알림 소리 인가? 뭐지? 나가서 살펴봐야 하는데 방에 불 켜기 위해 일어나지도 못하겠더라.
한참 가만히 있다가 방에 불 켜고, 거실 불 켜고, 부엌도 켜고... 부엌이나 거실 쪽 소리인데.
오늘 제이티비씨...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더니... 때문에 계속 긴장이다.
합리적 사고... 잘 못 들은 것이다. 난 폰이 하나고, 진동 상태고 손에 들고 있었다. 너무 조용해서 잘못들은 것이다. 그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