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사회 시간에 배운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70%가 산이라고... 상식을 몸으로 체험하는 요즘이다. 심지어 서울(수도권)에서 접근 가능한 산이 얼마나 많은지...
경춘선 상천역에서 시작하는 경기 둘레길 가평 22코스. (상천역-호명산잣나무숲속캠핑장-호명호수-호명산정상-청평역)
이 중 상천역-호명산잣나무숲속캠핑장-호명호수 (호명호수까지 상천역에서 버스 30-4번도 운행 됨. 배차 간격이 40분 정도)
상천역에서 상천루(상천지구 농촌테마공원으로 조성한 전각 중 하나)까지는 임도를 따라 걷게 된다. 상천원을 왼편에 두고 오른쪽 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숲으로 들어서게 된다.
숲 속을 걷다보면 캠핑장을 만나게 된다. 숲 한 가운데 위치한 캠핑장이어서 환경은 더할나위없이 좋지만 캠핑장까지 차량 접근이 되지 않기에 꽤 먼 거리를 짐을 지고 이동해야한다. (상천루 앞 주차장에 주차 가능) 울타리가 쳐져 있어서 캠핑장을 자세하게 둘러 보지 못했지만 데크사이의 간격이 넓어 보이지 않았다. (너무 다닥 다닥 붙어있으면 좀 불편하지 않을까?)
표지판도 잘 되어 있고 단촐하고 아늑한 길이라 길을 잃을까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됨. 호명 호수는 양수발전을 위한 물을 저장하기 위하여 인공적으로 조성한 호수이다. 청평양수발전소는 한국 최초 양수발전소라고 안내되어 있었다. 호명 호수에 도착하기 직전에 엄청난 영산홍 꽃밭이있었다. (그나마 진달래와 철쭉은 구분하지만 영산홍과 철쭉은 구분할 수가 없다. 누군가 영산홍이라고 알려주어서 아! 하고 알았지. 어쩌면 철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어떻게 한 번 보면 바로 알아볼까 멋진 눈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꽃밭을 뒤로 하고 호명 호수로 향하는 길부터는 포장 도로 길이다.
호명 호수(꽤 크다)를 한 바퀴 돌면서 벚꽃이 피는 시기에 왔어도 좋았겠다 싶었다. 갤러리 카페가 있던데 위치가 아주 좋았다. 호명 호수를 한 눈에 다 조망할 수 있는 위치.
내려오는 길은 저녁을 먹겠다고 버스길을 따라 내려왔다. 감자전(어디서 먹어도 맛있으니)과 잣묵사발(잣과 콩을 2:8 비율로 섞어서 만들었다는데... 고소하다. 건강에는 좋겠다. 하지만 굳이 이걸 먹겠다고 찾아가지는 않을 듯)
볕은 따갑고 바람은 시원했다.
아직 꾸미지 않은 손수건. 받자마자 첫 하이킹이어서 바로 들고 나왔다. 걷는 내내 손목에 묶고 있어 좀 쪼글쪼글해졌지만...
올라가는 길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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