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24시간이 모자라

쫌~ 2022. 2. 28. 07:37

생각을 그만하고 싶은데 계속 한다. 왜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답도 없는데 뭔가를 했다고 안다고 착각해서 안심하고 또 그렇게 살테니
아무 생각도 안하려고 드라마를 봤는데...

네가 사라져서 슬프지만 원망하지는 않아.
화 안나.
돌아올꺼라고 믿는 것도 아니고
너의 선택을 믿어.
네가 덜 힘든 곳으로 갔을거야.
...
함께 있지 않더라도 함께 일어나자.

어떻게 저럴 수가 있을까?

힘들어도
내 옆에서 하라고
내가 필요하지 않아도
네가 책임지라고
네 인생인데
내가 주인공처럼 굴었는데.
굴욕을 느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가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틀리지 않았지만
방향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네가 힘들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위해
버티라고
...
나를 잃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위해 하라고
...

와 여전히 말장난이네.
생각은 그만하자.
계획도 세우지 말고
아무것에도 집중하지 말고
준비하지도 말자.


현실은
계속 욕심부리다가
잃기싫다고 계속 옭아매면 다 잃게된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들었는데
그 순간에 그려진 그림이 있었다.
난 내가 버스 타려는 사람을 붙잡고 실랑이 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버스는 시경계선을 벗어났는데, 난 언제가는 들을수도 듣지 않고 삭제할 수도 있는 메세지함만 가득 채우고 있는 중이었다.
너무 나한테만 몰두해서 또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생각하지말고
행동하지말고
하려고 하지말고
느끼려고 하지말고
아무것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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