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정신없이 바빴다. 정작 내게 중요한 내 학급 일은 전부 뒤로 밀리고 이 일 저 일 처리하면서 계속 욕이 쌓여가고 있었다. 아침도 거르고 출근했는데 점심 먹을 틈이 없었다. 내 학급 준비에 집중하고 싶어서 조금 늦더라도 업무를 마무리하고 어느 정도 안정된 마음으로 퇴근했는데... 운전 중에 받은 전화 한 통이 이번 주 아니지 올 겨울 내내 쌓아두었던 뭔가를 무너뜨렸다. 계약서도 작성하고 오늘 사전 교육까지 참석한 사람이... 귀가 후에 전화로 그만둔다고 연락을 해왔다. 다음 주 목요일부터 출근 시작인데... 출근을 안 했으니 연락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한 것일까? 다시 채용 공고를 내고 사람을 뽑는데 아무리 빨라도 2-3일은 걸리는데 오늘 연락을 해주었으니 다음 주 목요일 전까지는 사람을 구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