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드모트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안부를 묻지도 지난 일을 이야기하지도 앞으로의 일을 이야기할때도 하루에도 열 두번은 더 말하고 들었던 이름 석자를 말하지도 듣지도 못한다. 좋은건가 누구에게 내 시간과 내 공간이니 내게 좋은거려니 이제 나만 잊으면 된다. 일(어서)기 2022.05.29
드라마를 보다가 뭐가 슬픈걸까? 짐으로 생각해서 버리고 싶어한다는 것과 버렸었던 것을 기억하는 것 생각하지 말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꼭 너새끼는 나는 놈 만나길 바란다. 벼룩같은 새끼. 일(어서)기 2022.05.23
가짜로 살기 이건 가짜다. 뇌만 남아있는 상태든(소스 코드였나? 영화) 아바타든 매트릭스든 무엇이든 가짜라면 뭘 느끼든 뭘 하든 뭘 하지 않든 무슨 생각을 하든 하지 않든 이건 가짜다. 실패해도 괜찮다. 가짜니까 다 잃어서 빈털털이가 되어도 괜찮다. 가짜니까 아파도 괜찮다. 가짜니까 즐거운 척 신나는 척 슬픈 척 외로운 척 전부 가짜니까 아무렇지도 않다. 일(어서)기 2022.05.16
at Seoul Station 몇 년만인지... 이런 저런 가게들이 바뀌었고 자잘자잘한 것들이 달라졌다. 한없이 쓸쓸하고 외로운 공간이 너의 마중으로 달라지던 순간을 기억한다. 더없이 쓸쓸해졌다. (인식의 공간에 없다가 갑자기 파밧하고 떠오른 것이 아니었다. 계속 생각하고 있었다. 한 켠에 여전히 떠올려 붙잡고 있었다. 징글징글하다. 나도. 내가.) 일(어서)기 2022.05.14
엄한 짓 이유가 없다.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은건데 거기에서 이유를 찾으려고 하니 나오는 것이 없지. 좋아하기로 작정한 것 처럼 싫어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일(어서)기 2022.05.09
보고싶다 고 적는 순간 알았다. 제법 잘 속이는구나. 앞으로는 더 감쪽같이 속일 수 있을 듯 궁금해하지 말고, 보고싶다고 말하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원래 없었던 것처럼 일(어서)기 2022.05.02
연습 싫기만 한 사람. 머리부터 발 끝까지 싫기만 한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싫어하는 그런 사람 하나쯤 있어봐야지. 연습해야지. 좋기만 한 사람.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한 순간도 없는 싫은 구석이 계속 좋아하기만 하는 그런 사람은 있으니 응원만 하는 사람. 질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응원만. 잘 되길 응원만. 있는가? 나의 해방 일지를 보다가 든 생각... 일(어서)기 2022.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