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6

감악산 (2022.12.04.)

출렁다리 - 법륜사(깜짝 놀랄만큼 귀여운 녀석들이 있으니 꼭 들러야 함.) - 정상 - 임꺽정봉 - 장군봉 - 계곡길 - 주차장 본격 원정(?) 등산. 나름의 원정. 서울 근교만 다니다가 용기내서 조금 멀리 움직여봤다. 출렁다리 제1주차장(2,000원/1일)에 주차하고 화장실 바로 옆에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쭉 따라 올라가면 출렁다리가 나온다. 출렁다리를 건너면 두 코스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법륜사 방향으로 올라갔다가 하산은 계곡길로 하였다. 데크길이지만 시작하자마자 나름 가파른 경사의 대단히 많은 계단을 올라야한다.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해볼까라는 생각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절대 아님!!) 출렁다리는 정말 출렁거린다. 바람까지 불면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올 듯. 다 건너고 나서도 몸이 아래 ..

그때, 그 곳 2022.12.18

천마산(2022.11.27.)

새로 장만한 등산화를 신은 첫 날. 처음 신고 나간 날인데 불편하거나 아픈 곳은 없었다. 그런데... 하산할 때, 계속 내 발에 내가 걸려서 넘어질 뻔. 등산화 적응의 문제가 아니라 내 걷는 자세의 문제인가? 처음 겪은 지 발에 지가 걸리기... 호평 제1 공영주차장은 유료이지만 주말에는 무료로 운영.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올라가면 등산로가 나온다. 군립공원. 호평동 코스: 수진사 입구 - 천마의 집 - 삼각지 - 천마산 정상 (원점회귀) (2.96km) 산길도 험하지 않고, 등산로가 명확했다. 하지만 낙엽이 너무 많이 쌓여있어서 하산할 때, 길이 아닌데 척척 걸어갔다. 그래도 금방 돌아와서 다행이었다. 완전 당황스러웠던 헬기장. ^^ 새로 설치 된 계단. 계단으로 올라가도 꽤 힘들었는데 계단이 아니었을..

그때, 그 곳 2022.12.01

주식과 비트코인의 시대. 당신의 가족은 안녕하십니까?

도박중독. 자제력이 없는 일부 특별한(?) 사람들이 걸리는 병이라 생각했다. 도박예방교육을 하면서도 성인이 되어서 저러지 말라고 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초등에서 하는 것은 이른거 아닌가?라며 안일하게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왜냐하면 내게 도박이란 카지노나 화투, 카드 게임에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식과 코인, 선물, 옵션… 더 이상 생소한 단어가 아니다. 그리고 익절보다 손절이. 손실에 대한 무감각과 사이버머니처럼 느껴졌던 순간. 합리적인 사고와 판단이 안되는 순간. 어렴풋이 엿보기도 하였다. 이 책은 도박중독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을 사랑하는 바로 곁에 있는 손을 놓을 수 없는 가족들에 관한 더 정확하게는 여성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공동의존증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었지만 알고 ..

들려주고픈 2022.11.18

북한산(10.16.)

일출 산행에 동참하든가 좀 더 늦게 도착해서 일출 산행 등산객들이 하산할 즈음 도착하도록 하든가...아니면 대중교통인데 실은 역에서부터 꽤 먼 거리를 걸어야해서... 6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제대로 주차할 곳이 없어서 외부주차장(만원)에 주차를 를 하고 조금(약 1km 정도) 걷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었다. 백운대 코스(1.9km): 백운대탐방지원센터 - 하루재 - 백운대피소 - 위문 - 백운대 (원점회귀) 유료주차장도 이미 차가 가득. 주차장 맞은 편에 백운탐방지원센터로 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도로 옆 숲길을 걷다 길이 끝나면 맞은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 횡단보도가 있다. 숲길에서 계곡을 보며 걸을 수 있도록 데크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그렇지만 도로를 달리는 차들이 부러운 것은 어쩔..

그때, 그 곳 2022.10.26

금대산(10.15.) feat. 맨발걷기

맨발 걷기 해보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맨발 걷기 하는 사람들이 많은 산이 있다기에... 적극 권하는 엄마에게 늘 건성으로 대답만 하고 안 하고 있다가 지인이 맨발 걷기 하러 산에 간다기에 따라붙어보았다. 의외로 신발 신고 걷는 사람을 찾기 힘들었고, 사람들이 맨발로 걷기 편하게 매일 길에 비질을 하시는 어르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흙 이외의 것들이 없어 안심하고 걸을 수 있었다. 그리 춥지 않은 날씨였고 오후에 걸었던 터라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졌을 법한데 발바닥이 너무 시렸다. 걷는 내내 발바닥이 너무 아팠는데 살펴보니 티눈이 4군데나 있었다. ㅡㅡ 이렇게나 둔했다고??? 대충 닦아내고 신발을 신었는데... 그냥 막 달려갈 수 있는 기분이었다. 폭신하고 아프지 않고... 대전에 계족산과 맨발 ..

그때, 그 곳 2022.10.23

치악산(10.1)

1000m 원정대(?) 결성 소식과 함께 하자는 권유를 가볍게 흘려들으며 남의 일 구경하듯 감배 놀이나 하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함께 하게 되었다. 에너지 넘치는 젊은이들과의 산행이라 지루했던(?) 하산길조차도 재미있었다. 물론 웃음기 하나없는 재미였지만... 해도 뜨기 전 캄캄한 새벽에 출발하였건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길을 나섰다. 고속도로에서 자욱한 안개도 만나고 해가 뜨는 것도 보고 맑은 하늘도 보고 밀려 밀려 가다보니 4시간 넘게 걸려 겨우 구룡사 주차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구룡-비로봉 탐방코스: 구룡사 - 대곡안전센터 - 세렴폭포(이름 기가막히게 지었구나 싶음. 올라가는 길에 아직 팔팔할 때, 들러서 구경하길 참 잘했다.) - 사다리병창(노래 가사처럼 눈 앞에 보이..

그때, 그 곳 2022.10.20

관악산(09.25.)

최단코스: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 연주대 (원점회귀)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앞에서 시작하는 코스로 다녀왔다. 차를 가져가서 주차(서울대 캠퍼스 안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앞)요금(최초 30분 2000원, 추가 10분당 500원)을 조금이라도 적게 내고싶어서 후딱 다녀올 수 있는 길을 택했는데... 좀 심심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것 저것 챙겼는데 관악산에서는 흔적도 못 보았다. 관악산냥이들은 이제 볼 수 없는 것인가? 내려와서 검색을 해보았는데 몇 해 전에 환경단체에서 호로록 데려갔다는 글을 보았다. 뭔가 애매한 기분이다. 서울대 정문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한다. 아마 등산로 입구가 번듯하게(?) 있을텐데 주차하고 입구를 향해 내려가다보니 누군가 길인듯 아닌듯 싶은 곳으로 올라가길래 따라갔는데....

그때, 그 곳 2022.09.30

도봉산.추석연휴(09.12.)

추석(9.10.)당일 오후에 도봉산을 찾았다. 추석 당일 오후에 차가 막히리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명절 차막힘을 의외의 곳에서 경험하며 도착하니 시간이 애매했다. 안내판에 입산 통제 시간이 적혀있어 5시 전에는 산에서 내려와야한다는 생각에 천축사에서 하산했다. 뭔가 좀 아쉬웠지만 이 날 만난 도봉산 애기 호랑이들 덕에 도봉산 호감 급 상승하고 츄르만 챙겼던 어리석은 내가 다양한 식량자원을 챙겨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다시 도봉산에 올랐다. 도봉산공영주차장이 있지만 2번 모두 도봉산역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올라갔다. 만차 표지판과 줄 서서 기다리는 차들을 구경할 수 있다. 가격은 동일. (티맵 정보는 도봉산공영주차장이 더 비싸게 나와있는데 지나가면서 보니까 티맵 정보가 오정보) 도봉산역 - 도봉탐방지원..

그때, 그 곳 2022.09.30

아차산. 추석 연휴 시작. 달보러.(09.08.)

추석 연휴가 시작되던 날. 처음 목적지는 인왕산이었는데 퇴근하고 가려니 배도 고프고 멀기도 하여 가까운 아차산으로 급변경. 올라가서 먹을 저녁(?)을 사서 출발. 꽤 많은 무리들이 달 보러(?) 온 듯. 다들 거하게 한 상 차려먹는 것을 보니 다음엔 더 식사 준비를 거하게 해서 와야겠다 싶었다. 해 지는 것을 보기 위해 조금 일찍 올라가서 저녁을 먹으며 기다렸다. 오늘의 저녁. 신토불이 떡볶이와 오토김밥에서 김밥(고추냉이 김밥!! 강추)과 닭강정. 뒤늦은(?) 모기들의 습격이 있었으나 충분히 멋있고 맛있는 저녁이었다. 앞으로 남아있는 연휴의 지분이 가장 큰 행복의 순간.

그때, 그 곳 2022.09.20

인왕산. 추석 하루 전. 달보러 (09.09.)

산추석 당일은 달 보려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하루 전에 오른 인왕산. 처음으로 차를 끌고 등산로 초입까지 갔는데... 너무 힘들었던 산행. 지하철역에서부터 걸어 올랐던 때보다 훨씬 힘들었다. 덜 힘들었어야 하는거 아닌가? 준비운동 부족이라고 일단 결론내림. 이미 해가 다 진 뒤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구름이 많아서 오르는 내내 달을 볼 수 없었다. 올라가서 좀 기다리면 볼 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바람도 꽤 불었고 움직이지 않으니 땀이 식어 예상했던 것보다 추웠다. 갈까 말까 망설였는데... 오길 잘했구나라는 생각이 든 순간. 달이 구름 밖으로 환하게 자신을 드러낸 이 때. 인왕산 올랐던 날들 중에 가장 힘들게 올라갔던 날. 차를 가져왔으니 북악팔각정에 들러봐야겠다 싶었는..

그때, 그 곳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