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내가 살고 있는 서울.
이게 나이를 먹는다는 것인가보다. 전날 잠을 못 자서 하루의 절반을 정신 못차리고 보냈다. 숨 쉴때마다 몸이 바스라지는 느낌이었지만 꼭 봐야겠다... 싶어... 호다닥 나간 저녁 인왕산.
경복궁역 1번 출구.(이렇게 쉽고 편하게 접근하는 길이 있었는데...) 1번 출구에서 그냥 쭈욱 가면 군데 군데 표지판이 있다.
올라가다 본 국궁전시관. 활쏘기체험장을 운영한다기에... 가봐야지.
늘 그렇듯이 시작은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컨디션이 좋았으면 적당히 기분좋게 심장에 뻐근함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이렇게 가까웠구나...를 몇 번이나 말했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 중간 중간 중간 중간 꽤나 쉬며 올랐다. 체력이 제법 좋아졌다 싶으면서도 잠 조금 못 잤다고 몸에 힘이 안들어가다니... 나이가 실감난 시간.
슬슬 해가 지기 시작. 저쪽이 서쪽. 어두워질때까지 정상에 앉아 기다리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보게 된 무.지.개. 심지어 무지개 다리. 쌍무지개에...
여러 색을 볼 수 있었던 하늘.
마음에 드는 새로 산 가방(케일 마리) 바지도 마음에 들었는데, 가방도 가볍고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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