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 189

신문물...오디오북

전자책의 매력에 빠진지 이제 1년이 되어간다. 글자 크기 조절과 노안 이슈가 맞물리며... 예스24와 알라딘에서 전자책을 구매하여 만족도 높은 읽기 생활 중. 물론 책의 물성을 좋아하는 1인으로 주제(좁은 남의 집에 사는 1인)파악도 못하고 소장욕을 불태우기도 한다. 출퇴근 시간이 꽤 걸리고 졸음 이슈까지 합쳐지며 라디오를 들었는데... 출퇴근 시간에 마음에 드는 프로그램이 없다. ㅠㅠ 그러다가 요즘 오디오북이 꽤 괜찮다는 소리를 듣고, 확인차 들어간 밀리의 서재. 정유정 작가의 영원한 천국(도서관 예약대기 9번 ㅡㅡ)이 있길래 한 번 들어보자하고 들어갔더니... 또 다른 신문물! 예전에 김겨울(북튜버)이 프랑켄슈타인을 낭독한 오디오북을 들었었는데(목소리가 편안하고 거슬리지 않아서 괜찮을지 알았는데) 별..

지금, 이 곳 2024.11.08

세계 고양이의 날. 8.8🐈🐈‍⬛

8월 8일. 세계 고양이의 날. 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버리지 말고 사지 말고 생명을 존중하는 사회가 되길. 지구 생태계의 일원으로 함께. 오늘 새벽 매일 눈 마주치던 녀석이 용기를 내어 다른 곳들을 돌고 오던 나를 기다렸다가 따라왔다. 따라오지 말라고 위협하여 떨어뜨리고 돌아오는데 마음이 너무 슬펐다. 오늘 고양이의 날이라는데... 괜히 녀석의 안위를 더 위협하게 된 것은 아닌지... 늘 걱정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지만... 생명을 키우는 일은 정말 어렵다. 책임의 무게도 무겁다. 귀찮고 짜증 나는 일 투성이다.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다. 그러나 녀석들에게는 뭔가가 있다. 내가 녀석들에게 무엇을 받고 있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지만. 전쟁 나면 피난은 포기했다...

지금, 이 곳 2023.08.08

2023 북클럽. 문학동네

해마다 고민하는 북클럽. 솔직히 이것도 저것도 가입하면 좋겠지만... 이제는 눈도 침침해지고. 그렇게까지 책을 많이 읽지는 않고. 이제는 어지간한 굿즈로는 마음이 동하지도 않고. 올해는 문학동네. 이건 모두 설득 때문이다. 여성의 달을 맞이하여 독서모임에서 선정한 책. (도대체 이 책을 추천하는 사람들을 꼭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 뭐가 그렇게 인상적이게 재미있었냐고. 진심?) 내용도 뭐지? 싶은데 번역체는 대환장. 그나마 문학동네 번역체는 무슨 말인지는 이해할 수 있었고, 때마침 북클럽을 신청하는 시기가 되어서 고민도 없이 바로 올해는 문학동네.

지금, 이 곳 2023.04.08

초등 사회,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창비)

옛날(?)에는 처음 역사를 배우게 되는 5학년 사회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었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2학기로 역사가 넘어가고, 5학년 사회에서 역사를 다루기 전에 아이들의 배경 지식을 두텁게 채워서 준비시키는 가정들도 많아지는 등 아이들이 역사 시간을 즐거워하는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데 어른들의 눈으로 보면 뭐가 어렵다는 것인가? 라고 느껴지는 5학년 1학기 사회. 이 정도는 상식이 아닐까? 싶은 내용들인데 아이들이 정말 어려워 아니 헷갈려한다. 어떤 시간에는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의 뜻을 설명하는데 시간의 절반이 사용되기도 한다. 과학 역시 아이들의 풍성한 배경 지식이 요구되는 내용들이다. 창비에서 나온 초등 사회 진짜 문해력,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5학년 1학기 책의 내용..

지금, 이 곳 2023.03.07

7월 첫 주 토요일 산책

계획했던 일은 아니었으나 생각을 분산시키고 싶어서 시간을 호로록 보내버리고 싶어서 그리고 무엇보다 오늘 날씨가 좋길래. 빠르게 움직이지는 않았지만 한 번도 서지 않고 앞으로 발을 내딛었다. 서너 번을 쉬면서 올라갔던 계단을 꽤 느리게 올랐지만 멈추지 않았다. 물론 오르면서 2번 엉뚱한 길로 들어섰지만 되돌아나왔고 돌아나오면서 좀 짜증스러웠지만 이내 기분이 풀렸다. 내려갈 일에 대한 걱정보다 이제 길만 잃지말자...로 걱정이 달라졌고 아... 나 무슨 엄청 중요한 생각이 떠올랐었는데 내려오면서 길 잘못 찾아오면서 그 생각도 던져두고 온 듯 올라왔던 길로 내려갔어야 했는데... 길은 다 통하는거지라면서... 사람도 안지나다니는(시간이 애매해서 그런 듯) 숲 길을 걸었는데... 모기가 끝까지 동행해주더라. 중..

지금, 이 곳 2022.07.02

구리 한강 전망대를

100미터 앞에다 두고... 급하게 뛰어(?) 내려옴. 이제 3번째 오르면서 뭔 자신감으로 뛰어 올라갔는데... 밥을 잔뜩 먹고 뛰어 갔더니... ㅋㅋㅋ 토할 뻔... 핑계삼아 앉아 숨 고르는 중. 시간적 여유도 있으니 전망대까지 가봐야지 싶어서... 지난 번 약수터 다녀와서 심폐기능이 좋아진 것 같다는 등 잔뜩 부풀어있던 허세가 빵... 하고 터진 오늘. 개힘들었다. ㅋㅋㅋㅋㅋ 시간이 더 필요하다. 여튼 오늘은 홈트 쉬는 날이니... 비 오지 않을 때 호다닥 다녀왔음.

지금, 이 곳 2022.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