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완전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그 고백을 했던 날 왜 바로 내 속상함을 말하지 않았을까 너의 속상함과 힘듬에 내가 끼어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때는 나까지 어렵게 만들지 말자였는데 직감적으로 난 논외였던 것을 알았나보다. 어차피 그 날 그 때 속상함을 토로했어도 지금처럼 이랬어도 결과는 똑같았을텐데 얼굴보고 무슨 이야기라도 듣게 그때 지랄할껄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애달픈 사랑을 떠나보내는 것을 봤다. 오만해서 나에게도 그정도의 친절함은 보여줄지 알았다. 내어 준 마음의 크기가 이렇게 다른지 몰랐다. 나도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으리라 막연하게 생각했다. 난 뭘 설명해주고 미안함을 전하고 고마움을 표하며 떠나보낼 정도의 가치도 없는 사람이었다. 뭐 도려내듯이 덜어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