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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한 구 나오지 않았지만 스릴러

고등학생들이 주인공이라면 청춘물. 청춘물이라면 역시 가슴 두근두근한 사건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역경과 고난을 오로지 젊음 하나로 이겨내고 한 층 성장하게 되는...굳이 역경과 고난이라 한다면 그네들 인생의 전부인 것 처럼 느껴지는 시.험.그렇다면 사전 모의한 조직적인 대규모 컨닝 사건이 그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는 젊음의 힘.그네들의 성장은....뱅크의 선택린의 선택그레이스와 팟의 선택 영화를 보고 난 뒤, 린과 뱅크의 엇갈리는 선택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이야기를 들으며같은 세계에서 비슷한 두 사람의 끝이 왜 달랐을까 생각해봤다.그 때 떠올랐던 장면이 린과 린의 아버지였다. 린에게는 기댈만한 어른이 있었고, 뱅크는 혼자였다.스스로를 감당하기 힘들때 잠깐 자기 마음을 얹어둘 곳이 있었던 린과 자기 혼자 감당해..

들려주고픈 2017.12.10

익선동

11월인데 아직 가을인 줄 알았는데 바람이 매서웠던 토요일 오후. 좁은 골목골목 다닥다닥 붙어있던 가게들 가게들 마다 사람들이 가득차 있었다. 옆 사람과 지인인양 테이블 사이의 간격이 가까운 가게들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골목들이 가난을 전시하는 듯 하여... 그리고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았다. 오늘의 버팔로는 나!!! 지도 한 번 보지 않고 감으로 길을 찾았다. 각자의 두리번으로 멀찌감치 떨어져 걷고 있어 혼자 걷고 있는 듯 했지만 조금만 고개를 들어서 살펴보면 같이 있었다.

그때, 그 곳 2017.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