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어제 쇼핑을 하면서 옷 치수를 하나씩 다 올려서 사야만 했다.물론 운동을 안 한지도 오래되었고 노상 인스턴트만 찾으니 당연한 결과지만그래도 좀 속상했다.마음에 드는 남자 옷을 발견하고는 치수가 클지도 모르겠다며 옷을 입었는데... 정말 맞춘듯이 맞았다.서른을 맞이할 때, 입으로는 싫다고...싫다고 했지만 마음이 힘들지는 않았는데마흔을 코 앞에 두고 있는 지금은 속이 상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라면이 먹고 싶어 라면을 사러 나갔다.편의점에서 라면을 사서 봉지를 들고 오다가... 아침부터 라면을 먹는다는 것이 어째 꺼림칙하여백수시절 아침 운동을 하던 곳으로 걸어갔다 왔다. 땀이 살짝 나기 시작하니 달리고 싶었는데... 라면 봉지가 달랑거려서 달리기가 쉽지 않더라... 라면 먼저 사기를 잘했군. 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