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일지 74. 바람도 햇볕도 만족스럽다. 이제서야 백수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걷고 또 걷는다. 열심히 걷는다고 느끼기만 한다. 항상 앞에는 보다 가볍게 걷는 젊은이가 있더라. 따라잡겠다고 속도를 내봐도 확인만 하게 되더라는... 아침 운동 후 집에 가는 길. 오늘 라디오에서 건진 것은 in the street on the street at the street 지금, 이 곳 2016.05.13
경주_먹거리 경주에 내려가는 길에 정말 맛있게 보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맛집에 들렀었다. 일부러 더 멀어지면서까지 찾아간 곳이었는데... 나쁘지는 않았지만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이전에도 이 프로그램에 혹해서 갔던 곳이 있었는데...) 결론은 이 프로그램의 입맛과 나의 입맛은 맞지 않다. 입맛이 비슷한 사람이 추천하는 곳을 참고 삼자라는 교훈을 얻고.... 반신반의하면서 즐겨보는 작가의 추천 맛집으로 향했는데.... 맙소사 맛.있.다. (즐겨보는 작가가 아니라 믿고 볼 수 있는 작가의 입맛) 그때, 그 곳 2016.05.12
publish 운동 가는 길에 들은 오늘의 단어 publish 말을 하는 기회가 급격하게 줄어드니 듣는 것의 즐거움이 다시 찾아옴. 어쩌면 타인의 목소리들이 그리운가?? 아직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음. 여튼 오늘의 단어를 들었으니... He published his first book at 18. (EDGAR ALLAN POE) 아... 운동 지각이다. 지금, 이 곳 2016.05.11
어린이 날 전야 5월. 수식어로...'어느덧'을 붙이고 싶은... 아끼고 아끼면서 뼈 빠지게 알차게 놀면서 보내야지라는 다짐만 하면서... 70여일이 흘렀다. 꼭 새털같이 많은 날들이 있어야만 한다. 여튼 어제 내가 먹은 것들... 충격적인 것은 옆 테이블에서 우리 테이블과 똑같은 양을 시킨 3명의 손님은 음식을 반 정도 남겼는데... 우리 테이블은 2명이서 다 먹었다. 이런 것을 알뜰하다라고 해도 될까? 마약 옥수수빵: 하루 지나고 먹는 것이 더 맛있다. 명동 피자: 나쁘지 않은 정도. 일부러 또 찾아가서 먹을 맛은 아니었음. 공부하려고 산 혼합색연필(?)로 슬쩍 슬쩍... 줄 치는 족족 머릿 속에 들어가면 좋겠다. 공작소 2016.05.05
20160503 복합기 스캐너를 써보고 싶어서 간단하게 그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시작했지만... 찬찬히 보고 그리지 않으니... 재미가 없구나. 이것도 저것도 쉽게 그릴 능력은 없는데 재미까지 없으니... 그럼 그리는 것과 찬찬히 뜯어보는 것 중 뭐가 더 재미있니??? 일단 스캐너 사용 후기: 색이 더 밝게 나옴. 그림 그린 저 종이 실은 미색인데 하얗게 나오네. 좋고 나쁨의 가치 판단은 보류 공작소 2016.05.04
경주_왕벚꽃 최악의 날씨(황사와 미세먼지가 눈과 코를 괴롭히던 어느 봄)를 만났음에도 이렇게나 예쁜 꽃나무를 볼 수 있어 참 좋았던 2016년 백수의 봄. 겹벚꽃. 카네이션 같이 생긴 꽃 한 송이 한 송이가 풍성한 왕벚꽃. 나무 아래 흩날리듯 떨어진 꽃잎만으로는 녀석의 풍성함을 상상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러 나왔는데... 드레스 코드는 하얀 원피스와 모자. 나만 너무 칙칙하였구만. (내년을 기약하다.) 그때, 그 곳 2016.05.03
경주 용산회식당 회덮밥 진정 회덮밥 회가 수북하여 아래 있는 야채가 안보임. 한참 회를 걷어먹고 고소한 초장을 넣어 밥과 함께 시원한 재첩국도 좋았음. 재방문 의사 100% 누군가에게 소개하고 싶은 맘 200% 공작소 201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