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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라고...

지난 여름 여행을 준비하며 습관적으로 들어가 본 인터넷 서점에서 처음 본 작가의 책이 여름 가장 뜨거운 책이라기에 궁금했으나 단편이라는 것과 처음 접하는 작가이기에 장바구니에 조차도 넣지 않았다.바쁘고 버거운 스케쥴에 시달리니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던 차에 이 여름이 가기전에 그 핫하다던 책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도서관에서 예약하고 2주 뒤에 빌려 볼 수 있었던 책. 야경 / 사인숙 / 석류 / 만등 / 문지기 / 만원 #1. 야경... 미키는 분명 경찰에 맞지 않았다. 나는 그 녀석을 제거하는 게 동료들을 위한 길이라 믿었다. 그리고 미키는 죽었다.가와토도 경찰에 맞지 않는다. 그 녀석은 언제가 반드시 문제를 일으킨다. 하지만 나는 더이상 부하를 죽이고 싶지 않았다...그러나미키도 가와토..

들려주고픈 2015.09.08

어서와. 여름

본격 더위가 시작되고... 나의 여름 맞이도 시작되었다. - 데드맨: 가볍게 읽을 수 있음. 쓱쓱 읽히고, 캐릭터가 한 번만 사용하기에는 아깝. - 신드롬 E: 영화 보는 것 같았음. 정신전염(킹스맨의 교회 장면이 겹쳐짐). 책의 마지막 장이 압권. 샤르코랑 언벨 시리즈 2권을 기다림. -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처음 몇 문장으로... The Story 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몇 장이 넘어가자...이내 은교? 이 작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 재미있다. 뻔히 알 듯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때마다 새로운 사건으로 인도하는 단서를 던져주거나, 사건에서 인간 관계로, 미국이라는 나라의 요즘 관심사로, 시선을 끌어간다. 읽는 내내 주위 사람들에게 읽기를 권했다. 너무 재미있어서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기에... ..

들려주고픈 2015.07.10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신들의 봉우리. 5 저자 #{for:author::2}, 신들의 봉우리. 5#{/for:author} 지음 출판사 애니북스 | 2010-04-29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왜 산에 오르는지에 대한 철학적 해답을 제시한 조지 맬러리의 에... 글쓴이 평점 멋지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네가 하늘한테 사랑받고 있는 사람인가 아닌가를... 그걸 하늘에 묻기 위해 저기에 가지 않으면 안 된다. 그걸 하늘에게 물어볼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사람은 드물지.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

들려주고픈 2015.05.28

노오란 간판 사진관.

오후 여섯시. 해가 길어졌다. 창 밖은 오후 세 시쯤 된 것 같은데... 창 밖으로 보이는 디지털스튜디오의 노오란 간판. 나는 디지털 세대이다. 나의 첫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였다. 카메라가 손에 익을 무렵 아빠의 필름 카메라를 만져보았다. 가끔 필름 쇼핑을 하여 카메라를 들고 나가기도 하지만 인화를 맡기고는 파일로 받기 일쑤다. 디카랑 뭔 차이래?? 그렇지만 필름을 넣고 감고 망설이며 셔터를 누르고 싶은 날은 한껏 허영을 부려본다. 그 허영은 늘 쉬이 사그러들어 필름 인화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날이 유난히 좋던 주말. 서점에 들러 교고쿠의 새 책을 사들고 경희대 앞 투썸에 앉아서 창 밖을 보니 노오란 간판의 사진관이 보였다. 사진관이라는 단어는 어디에도 없었지만 스튜디오보다 사진관이라고 ..

지금, 이 곳 2015.04.26